지난 8월 16일 엄마와 딸의 첫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벽 6시 무궁화호를 타고 들뜬 마음으로 동대구역에서 출발! 기차에서 좌석을 착각해서 일행과 떨어져 앉았지만 내리기 10분전에 가이드아저씨를 만나서 무사히 내려야 하는 곳에서 내릴 수 있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덕분에 기차안에서 조용히 잘먹고 잘 쉬었다 ㅋㅋ 

친절하고 유머러스 하신 가이드아저씨과 협곡열차 안에서!
태백으로 가는 협곡열차를 타고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잠깐 내려서 과일도 사먹고... 처음 타보는 아날로그 감성의 협곡열차는 동심으로 돌아가기 충분했다!! 어린아이같은 마음으로 가이드선생님의 말을 귀 기울여 듣기도 하고 대답도 크게하고 여러가지 사진도 찍었다.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한 협곡열차와 반대로 웅장하고 멋진 풍경이 펼쳐질 땐 탄성이 저절로 터지기도...!


익숙한 영화의 촬영지! 왠지 영화의 배경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
협곡열차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해 온 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마을이었다.
아주 옛날의 건물과 풍경을 그대로 살려놓은 외형속에 그 시절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모형들이 있는 박물관이 있었다.





고랭지 농업! 돌이 많은 밭에 엄청 큰 배추가 엄청 많이 박혀있었다!
고랭지 농업을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었고 돌밭에 배추가 그렇게나 잘 자랄 수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내부의 길이가 800m나 되는 석회동굴 내부모습
조명이 곳곳에 있고 석순과 종유석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서 어둡고 추운 동굴안에서 둘러보기에 좋았다


대구에서는 갈비찜을 시키면 국물이 없이 양념이 되어 나오는데 태백의 갈비찜은 국물이 있었다.
매운 갈비찜이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새벽부터 출발해서 여기저기 둘러본다고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피곤함을 잊을만큼 재미있으시고 친절하신 가이드 아저씨 덕분에 무사히 대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첫 기차여행인 만큼 설레고 서툴었지만 너무 즐거웠다. 친구들과 같이 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