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강하기전 오랜만에 딸과 엄마 두 모녀간 오붓한 데이트를 하였다. 맨날 "딸 한번 꼭 가자!"라고 했는데 바쁜 하루 하루를 살다보니 개강이 되기 바로 직전에야 시간을 내서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었다. 처음으로 여행사를 통해서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산이나 경주와 같이 대구에서 이동하기 쉬운 도시를 가려고 했으나 예전에 내일로를 해본결과 순천이 굉장히 인상깊게 남아서 다시금 어머니께 순천을 보여드리고 싶어 삼성여행사를 통해서 가보게 되었다. 아침 7시에 범어역에서 집합이라 5시쯤 빨리 일어나서 우리는 대충 밥을 싸가서 지정된 장소에 도착했다. 작은 투어인 줄 알았는데 큰 버스와 밝게 웃어주는 현용운 가이드 분이 반겨주셔서 좋은 여행이 될거라 생각이 들었다. 버스는 약 3시간 정도를 타고 녹차밭으로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도착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녹차밭은 녹색이 넘실넘실 거리며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푸른 색이 넘실넘실거리고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으니 그 감동이 2배가 되었다.^_^ 셀카도 많이 찍고 경치도 찍으면서 "와 윈도우 배경화면이다" 감탄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순천만 정원을 갔다. 세계정원이 있었고 꽃이 참 아름다웠다. 그런데 날씨가 갑자기 뜨거워져서 공연같은 것을 보며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곤 했다. 사실 정원에서 점심시간이 있었는데 우리가 순천을 간 목적은 꼬막정식이기도 하였기에 우리는 갈대밭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허기를 채웠다. 다음 장소로 옮겼을 때 우리는 내가 내일로 때 가보았던 갈대밭 앞의 순천만 일번가라는 식당에 가서 꼬막정식을 먹었다. 엄마가 매우 잘 드셔서 진짜 보는 것 만으로도 내가 다 행복하였다.식사를 맛있게 하고 갈대밭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밑을 보니 게가 엄청 많아서 매우 신기해하며 우리는 구경을 하였다. 비록 용두산 전망대까지는 못 올라갔지만 엄마와 함께한 시간을 잊지 못할 꺼 같다. 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며 대학을 가면 부모님과도 함께해야지 말만 했었는데 늘 기회가 부족하다 말하며 부모님을 챙기지 못한 거 같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죄송스럽기도 하였다. 여행사를 통해서는 처음 여행이라 일정이 혹시 빡시지는 않을 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고 좋았다. 아 또 버스 안에서 약간 작은 코너 같이 빙고게임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전라도 쪽은 대구에서 가기엔 교통이 많이 불편할 수도 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가기에 좋은 방안인 것 같다. 다음에도 좋은 상품이 나오면 연인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