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구여자친구 현와이프가 양떼목장을 가고 싶어했는데, 멀기도 멀고 이래저래 핑계대면서 미루다가
삼성여행사에서 대관령 양떼목장 코스일정여행이 있어 신청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예약한 당일 저녁에 우연히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비슷한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을 보고 저도 여행갈 생각에 설레이더군요.


 

여행 당일에 버스에 탑승하려고 가이드님께 출첵을 하는데, 산수유축제여행때와 임실치즈마을코스여행을 함께 하셨던 가이드님이시더군요. 표현은 안했지만 3번째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항상 차분한 설명과 즐거운 여행 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한 탓인지 대관령목장까지 4시간이 한숨자고 일어나니 금방이더군요.

대관령에 다다를때쯤부터 아주 겨울왕국이었습니다. 여행 당일에는 여행하기 좋은 날씨에다가 그전에 쌓였던 눈을 보니 날짜를 아주 잘 선택했구나 스스로 뿌듯해 했죠.

목장에 도착해서 어른양, 아가양들 구경을 하고, 건초주기 체험을 했습니다. (목장입장권과 건초주기체험비는 단체투어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초를 저는 한 번 받았지만, 여러번 받을 수 있는거 같았습니다.

체험 후 목장을 둘러보는데, 아주 뷰가 좋더군요. 눈이 쌓여서 언덕위로 올라가기가 힘들었는데, 올라가보니 저멀리 올림픽 스키점프대로 추정되는 설치물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는 휴게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따뜻한 옥수수차도 한잔 챙겨먹고 왔습니다.

 



그 다음 일정으로는 강릉중앙시장에서 점심 먹는 거였죠.

2시간 자유시간이 있었는데, 올림픽이 끝난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촉박했어요 ㅠ

근처 강원도 장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하여 금O칼국수로 가서 30분 대기하고 먹었습니다.

아 칼국수 먹으러 가는 길에 올림픽 기념품 공식판매점이 있어서 장갑이랑 수호랑인형 충동구매해버렸네요..

그리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호떡을 먹으러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옆가게 아주머니가 1시간은 기다려야 될거요 말씀해주셔서 마음을 접고 근처에 닭강정가게가서 반마리 포장해왔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면 다양하게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장칼국수랑 닭강정에 만족해야 해서 쪼금 아수웠습니다.



 


아수운 마음을 다음 코스인 안목해변커피거리에서 달랬죠.

탁 트인 해변에서 커피 한잔을 하니 아주 저 깊이 있던 답답함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좋았습니다.

바다 색깔이 겨울바다라 그런지 아님 사계절 다 이런 지 모르겠지만 너무 새파랗고 깨끗하고 이뻣습니다.

강릉항을 따라서 꽤 오래 산책을 했네요.

 

대구에서 워낙 먼곳이라 마음먹고 가기가 힘든데, 이렇게 여행사 통해서 오니 오고갈때 제가 자기도 하고 쉴 수 있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와이프도 아주 마음에 들어했구요. 이쁨받는 남편이 되기 위해 와이프를 데리고 자주 다녀야 겠습니다. 봄에 갈 꽃놀이 여행도 예약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