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내내 도서관에서 시험공무만 한 나를 위해
그리고 방학동안 변변히 놀아주지 못한 딸아이에 대한 위로 차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올려고 이곳저곳 검색 하던 중...
당일치기 여행상품이 가장 많고 알차게 구성된 여기 삼성여행사를 통해서
울진대게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공부하면서 쌓인 답답함도 풀고 평소 좋아하는 회도 먹을려고
바다를 끼고 있는 여행상품을 주로 찾았는데...
마침 축제도 하고, 바닷바람도 맘껏 맞을 수 있고, 여행 시간도 딱 알맞은 코스가 있어서
얼른 신청을 했지요.
담당 가이드분이 차량 탑승 정류장 안내 문자도 주시고
여행지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안전밸트 고장났다고 짜쯩내는 진상고객 처리도 잘하시고
코스마다 주의사항 같은것도 잘 설명해 주셔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
1. 화천 휴게소 : 대구에서 출발한지 90분 정도 되서 들른 휴게소인데...
휴게소 뒷편으로 벌써부터 멋진 해안풍경이 펼쳐지면서 마음을 두근구근 거리게 만들더군요.
다만 화장실 칸마다 휴지가 없고, 마침 제가 들어간 칸은 잠금장치도 없어서 잠깐 당황했으나...
한손으로 밀고 볼 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2. 스카이워크 :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인지 아직 행사장은 한산해서 스카이워크 구경을 먼저 했어요.
안내표지판을 따라가다보니 출렁다리가 있어서 아이랑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누가 더 다리를 세게 흔드나 겨루기를 하니
재밌더라구요.(아직 관광객들이 많이 없어서 가능했다는...) 그리고  TV에서만 보던 '스카이워크' 정말 짜릿하더군요.
바닥에 깔린 강화유리 아래로 울진 바닷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이제 초등 3학년 되는 딸아이가 무서워 하긴 커넝 콩콩콩 뛰어 다니길래 깜짝 놀라서 주의를 주긴 했지만
겁많던 아이가 이제 많이 자랐구나 하고 깨닫는 시간 이었습니다.

3. 벽화마을 : '백년손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마을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본적은 없지만
마을 내부에 그려져 있는 각종 벽화 앞에서 딸아이 사진 찍어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주로 어린아이들과 꽃그림이 많아서 마음이 밝아지는 느낌 이었습니다.

4. 울진대게축제장 : 점심시간 쯤 되니 행사장에 사람들이 엄청 붐볐어요. 저희는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회정식 먹고
행사장 곳곳에 있는 주전부리들(양꼬치, 터키 아이스크림, 어묵, 꽃게빵.. 등등) 먹으면서 이리저리 구경 했어요.
합기도 시범도 하고 줄타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등등 보는 재미가 솔솔 했지만....
이제 곧 다음 코스로 이동~

5. 월송정 : 대게 축제장에서는 해수욕장이 멀어서 미처 가보지 못했는데... 
월송정 바로 앞쪽으로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저 있어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아이랑 모래장난도 하고
시원한 바닷 바람도 쐬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