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달에 한번정도 이렇게 여행사를 통해서 버스여행을 다니곤 하는데 이번 밀양얼음골 축제는 출발, 도착시간이 부담없고 특가라 저렴해서 구경삼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갔으면 좋겟지만 요즘 토요일은 하도 잔치가 많아서 일요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빨리 오기때문에 일찍이 나서서 9시20분에 홈플러스 앞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정해진 시간보다 더 늦게 오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린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 우째 이런일이... 우리 부부 마지막 순서로 차에 올라타니 한사람은 맨 뒷좌석, 한사람은 맨 앞좌석에 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버스가 갑자기 41인승으로 바뀌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가이드님이 연신 죄송하다고 하지만 도저히 그렇게는 하루종일 여행을 할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려버릴까 생각했지만 이미 식당에 예약도 해두었고 내리면 우리 두사람 하루 스케줄이 완전 엉망이 되는 거라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에게 죄송은 하지만 계속 항의를 했습니다. 그랫더니 맨 앞 좌석에 세분 모녀지간 같았는데 따님이 양보를 해주어서 둘이 나란히 앉게 됨으로서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내내 뒷통수가 뜨금거렸다는거.우리가 미안해할 일도 아닌데 여행내내 양보해주신 분께 눈치보이고 죄송한 기분이었습니다. 특가상품이 짐짝 처럼 인원수에 딱 맞춰서 한차 가득 채우기만 되면 된다고 생각하신 건지. .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여행을 통해 여행을 하다가 삼성여행사쪽이 좋은 상품도 많고 가이드님들이 좀더 전문적인 것 같아서 요즘은 거의 삼성여행사 상품으로만 다니는데 진짜 어제 같은 경우는 가이드님 아니었으면 그 차 출발 못했을 겁니다. 만약 그분이 양보해주지 않아서 따로따로 앉아서 하루종일 다녔을 상상을 해보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삼성여행사로서는 천만다행인 것이 경험이 많고 능수능란한 가이드님과 보기드물게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 차에 탔던 승객모두의 여행이 출발과는 다르게 아주 만족스럽게 끝이 났다는 겁니다. 아침에 그 사건 이후로는 밀양시장에서 밤과 도라지도 사고 유명한 장어집에서 점심도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영남루 잠깐 보고 바쁘게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얼음골 축제장으로 가는데 이틀만 하는 축제인데다 길은 편도1차선 들어가는데만 한시간이 더걸려서 차를 가지고 왔다면 그냥 돌아갔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음골축제장에서는 두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가지는데 다니면서 온갖 사과는 다 맛보고 가요제도 잠깐 보고 차 한잔 마시고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 데 여기서는 한시간 정도 급한 걸음으로 보든가 아니면 부침개 먹으면서 공연하고 가요제 하는거 느긋하게 보던가 둘중하나가 맞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밀리는 길을 나와서 표충사로 갔는데 사실 지금까지 표충사가 좋다는 말만 들었지 가본적이 없어서 이번기회에 한번 보자고 갔던 건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기서 50분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해설사님 설명 30분 듣고 10분 둘러보고 차로 돌아와야하는데 얼음골에서 한시간을 빼서 표충사에 분배해서 해설사님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절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시장에서 두시간 배분해서 영남루 부터 돌고난 후 시장으로 안내하고 점심식사를 하도록 하고 얼음골축제는 한시간 정도만 자유시간을 배분하면 충분할 듯 합니다. 그리고 표충사에서 두시간 정도 배분해서 해설사님설명을 좀더 많이 들을수 있도록 했다면 너무나 좋은 상품이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 여행은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아침에 출발도 하기전부터 벌어진 좌석문제는 여행사에서 너무 쉽게 생각했던 부분인것 같아서 아직도 불쾌한 기분이고 아침에 그 소동을 겪은 승객 모두가 좋지않은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거기다가 좌석이 없어서 해설사님이 우리차에 타지도 못해서 이번여행에서 많은 것을 얻을수 있었을 것을 그 차에 탄 여행객 모두가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회사에서는 어제 여행했던 모든 승객에게 환불을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