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 코스모스 축제가 대구서 출발하는 건 10월 7일.한 번이었던 거 같아서 얼른 예약을 하고 나니 명절 스트레스가 
사라진 거 같았어요.지난 주 제주 여행에서 돌아와 열기가 식기도 전 그 친구들과 또다른 여행을 계획하니 기다림도 즐거웠답니다.
 축제라곤 가 본 적이 없는데 여행사를 통해 가니 가는 길이 훨 수월하니 좋더군요.
전날은 비도 오고 추석 연휴라 길이 많이 막혔다고 이번 여행길 참한 남 윤서가이드가 그러더군요.
 북천 코스모스 축제 행사가 전국 최고라서 그런지 구경 인파가 넘쳐났는데 햇볕이 쨍쨍해서
한 여름 마냥 더워 땀을 좀 뺐답니다.다행히 수세미,박,여주등을 심은 터널이 있어 입장료 2천을 내고 
시원하게 즐기니 더욱 기분이 좋았네요.너른 들판의 코스모스를 보려다 너무 뜨거워 택한 선택이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거.
흠,음식은 영 아니었습니다.우리가 먹은 산채비빔밤만 그런진 모르지만 산채비빔밥도 아니었고.
표충사로 가는 길이 구비구비 넘어가더군요.기사분이 운전을 잘 하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표충사가 안 그래도 심오해지는 절이던데 그 날은 표충사를 둘러싼 재약산에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아 한결 차분하니 
 마음이 정갈해지는 듯 했답니다.좀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려 영남루로 갑니다.
가히 우리 나라 최고의 누각이라 할 만 하더군요.보존하기 위해 한 번에 80명 이상이 올라 갈 수가 없고 오후 6시까지만
  개방한다네요.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이랑 불빛축제도 밀양 시민들이 준비를 많이 하셔서 아주 좋았어요.
 돌아오는 길에 살짝 착오가 있어 출발이 조금 늦었지만 이쁜 남 윤 서 가이드의 미소에 모두 훟훟
 기사님도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