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에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봉평 메밀꽃 축제를 보러 갔습니다~ 메밀꽃 축제가 9월 초 열흘 정도밖에 안하는데 어떻게 운이 좋게도 주말을 겹쳐서 하얗게 만개한 메밀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 6시경 버스를 타고 세시간 반을 달려 봉평 메밀꽃 축제의 장에 도착하니 가이드 분께서 장을 둘러보고 이러이러한 것도 보면 좋을 거다 설명을 해주셨고 메밀 음식도 먹어보라고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일단 주말이었고 다음날이면 축제가 끝나니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는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굴렁쇠, 딱치치기, 투호 같은 것들이요! 옆에는 수공예품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저는 거기서 부엉이 책갈피를 구매했습니다~ 제작자분이 개발하셔서 여기밖에 없는 거라고 하셨는데 쇠 끝에 달린 부엉이가 진짜 귀여웠습니다! 그리고는 길을따라 가니 비가와서 떨어졌으면 어떡하지 하던 걱정이 무색하게도 메밀꽃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거기서 가족들과 사진을 찍고 식당가를 지나는데 주막처럼 밖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고 할머니들이 가게 입구에서 일렬로 메밀 전병을 굽고 계셨습니다. 대기표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줄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눈치껏 앉아야 하고 주문도 한참이 지나서야 받으러 오고 불러도 알겠다고 하고 잘 오지도 않는 점은 다소 불쾌하였으나 음식도 금방나오고 맛은 그 불쾌함을 무릅쓰고 한번쯤 오길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세시간 가량의 장구경을 마치고 다시 두시간 정도를 버스를 타고 섬돌을 보러 갔는데 섬돌은 누가 쪼개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뒤로 보이는 강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근데 딱히 구경할게 많지는 않아 십분안에 다시 버스에 탔습니다. 그 앞에서 파는 식혜는 정말 돈이 아깝더군요. 청령포.. 배를 타고 긴 징검다리 하나 정도를 건넌후 올라가는데 단종 유배지를 비슷하게 복원해둔 건물 마루에 앉아 땀을 식히고 있으니 전문 해설가분이 오셔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내용은 정말 만족스럽고 역사가 있는 여행이 이렇게 뜻깊구나를 느낄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설명에 한자어가 많고 설명이 빨라 놓치는게 많았다는건 아쉽긴 했지만요~다음에 삼성여행사 또 이용하고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