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생소하진 않지만 거기 뭐 별로 볼게 있나? 관광 할 데는 있으려나?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그래도 여행비가 부담 없으니까 친구와 함께 신청을 했다안내 문자에 2호차라는 말에 뭐시라? 2대가 간다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에 그리 이르지 않는 시간이라 더욱 부담이 없었고 차에 탑승하고 또 한번 놀랐다. 빈자리가 거의 없이 빼곡한데다 연령층도 다양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고운사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16교구본사라는 사실도 새로웠고 사후세계를 나타내는 연수전이나 극락전의 탱화색깔이 푸른색이 주를 이룬다는 사실도 새로웠다.
극락전앞에서 바라보는 등원산은 명당이라 하기에 모자람이 없고 가운루에서 고운사를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을 최치원선생이 부럽게 느껴졌다. 성함은 생각이 안나지만 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성의를 다해 열심히 해설해주신 문화해설사님께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으로 간곳은 의성시장. 역시 시장이다 시장엔 먹을 것을 빼면 뭐가 있으랴.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은 탓에 개눈감추듯 소머리국밥을 뚝딱 말아먹고는 핫도그에 치즈어묵까지 정말 맛있고 즐거운 쇼핑이기도 했다. 이제 먹었으니 다음 여행지를 가봐야 겠죠?
이번엔 간곳은 정말 처음 듣는 삼한시대의 한 부족국가라고 하는 조문국 사적지이다. 일본인 해설사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설명 듣는다는 게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경주에서나 볼법한 고분군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5월에 작약꽃이 유명하다고 하니 내년을 기약해야 겠다. 이어서 간곳은 조문국 박물관이다. 늘 박물관을 가면 그냥 스쳐지나갔을 곳이었는데 박준형(?)해설사의 진심이 담긴 해설이 너무나 감사하고 울리는 이유로 마이크를 못 쓴다는 말에 조금 마음이 아팠다. 긴목항아리를 한자어로 장경호라고 하는 사실, 뚜껑은 계라고 해서 뚜껑이 있는 긴목 항아리는 유계호라는 사실 등을 너무나 재미있게 들었다. 신라금관과 조문국의 금관의 차이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사실들을 많이 알 수있었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음으로는 산운생태공원과 산운마을을 들러 금성산을 바라보는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마늘 먹인 한우가 유명한 먹거리 타운을 들러 그동안 잘 구입하지 못했던 믿을 수 있는 한우도 구입해 오는 길이 뿌듯하고 흐뭇했다.
이런 유익한 시간의 기회를 갖게해준 삼성여행사에 감사드리고 함께 해준 가이드 예쁘고 친절한 김다연 가이드 님껫도 감사드린다. 물론 우리를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 해주신 기사님도 물론~~ 쓰다보니 넘 장황했다 싶은데 내가 느낀마음이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