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추천으로 태종사 수국 축제를 비롯한 부산 감성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답니다.
버스 여행은 난생 처음이었지만 이젠 인생을 즐기며 나이들어가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코스도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위주로만 짜여 있어 무척 설레었었죠.
태종사 수국 축제도 넘 환상이었고 수국 종류가그렇게나 많은 것도 처음 알았네요.
그날따라 안개사 자욱한 게 운무가 더할 수 없이 환상이었답니다.고즈넉한 분위기에 운무까지,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태종사 수국 축제의 묘미를 더한 건 아스라이 내려앉는 운무였었죠.
감천문화마을은 화창해진 날씨덕에 무더웠지만 동심으로 돌아가서 네 여우들이 맘껏 웃고 다녔지만 마지막에  
모이기로 한 주차장이 어제까진 바로 아래였다는데 7월1일부로 이전을 해서 뙤약볕에 20여분을 걷게 해서
땀범벅이 되었다는 거에 불만이 쏟아졌지만 조 수민 가이드의 애교에 눈녹듯 사라졌네요.
아미산 전망대에서는 넓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가슴이 시원해진 것도 좋았고 
몰운대에서 노을은 못 봤지만 구름 사이로 지는 석양이 감질나게 예뻤답니다.
하이라이트로는 단연코 낙조 분수쇼였겠죠.예정에 없던 낙조 분수쇼는 감천 문화마을에서의 서운함을 상쇠하고도 남았답니다.
조수민 가이드의 재치와 애교 덕분에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