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코스는 안동의 낮과 밤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알찬 코스였습니다. 

 

1. 병산서원 백일홍

여행의 첫 코스는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마을 근처의 고풍스러운 병산서원이었습니다.

 

여름철 방문했더니 서원 마당과 진입로 주변에 분홍빛 배롱나무(백일홍)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습니다. 묵직한 목조 건물과 기와지붕 사이로 피어난 분홍빛 꽃들이 꼭 한 폭의 수묵화 같았어요.

 병산서원의 하이라이트인 만대루 기둥 사이로 바라보는 낙동강과 절벽, 그리고 붉은 백일홍의 어우러짐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2.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

고즈넉한 서원 산책을 마치고 출출해질 즈음, 안동 원도심에 위치한 찜닭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맛 후기: 시장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매콤달콤한 간장 양념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양념이 깊게 밴 야들야들한 닭고기와 쫄깃한 당면의 조합은 말 그대로 '밥도둑'이었습니다.

 

*가이드 팁: 보통 맵기 조절이 가능하니 매운 것을 잘 못 드신다면 주문할 때 미리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

 

3. 안동 월영야행 (月映夜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해가 질 무렵 찾아간 마지막 코스는 안동 여행의 하이라이트, 월영야행이었습니다.

월영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야간 문화재 행사로, 잔잔한 낙동강 위로 화려한 등불과 빛 조형물이 켜지며 낭만적인 밤 풍경이 연출됩니다.

길을 따라 버스킹 공연, 전통 체험 부스, 플리마켓이 다채롭게 열려 있어 밤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