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대구를 떠나 여유롭게 영동에 도착한 후, 뜨끈하고 깊은 국물의 한우탕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며 기분 좋은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찾은 제15회 대한민국 와인축제에서는 전용 와인잔 하나를 손에 쥐고 전국 각지의 개성 넘치는 와인을 취향껏 비교하며 시음하고, 마음에 드는 와인을 직거래로 구매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축제장 옆 영동 와인터널은 들어서며 느껴지는 서늘한 공기가 초여름 더위를 식혀주었으며, 화려한 조명과 은은한 와인 향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동굴 공간 속에서 영동 와인의 역사까지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월류봉은 ‘달도 머물다 갈 만큼 아름답다’는 이름처럼 깎아지른 듯한 여섯 봉우리와 굽이쳐 흐르는 초강천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푸른 녹음이 번진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지는 힐링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