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고장이자 수려한 자연을 품은 남도로 품격 있는 식도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장흥의 명물로 시작해 강진의 문화, 해남의 기운까지 가득 담아온 1박 2일입니다.


첫날 점심은 부드러운 한우, 쫄깃한 관자, 향긋한 표고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으로 시작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해, 장흥 편백나무숲 우드랜드에서 맑은 피톤치드를 마시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 비취빛 청자의 우아한 품격을 느끼고,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며 푸른 바다 위를 시원하게 가로질렀습니다. 첫날의 대미는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진 남도 특 한정식이었습니다. 깊은 손맛이 담긴 산해진미로 눈과 입이 모두 호사스러운 저녁을 보낸 후, 아늑한 해남으로 넘어가 첫날밤을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 아침은 속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달래주는 황태해장국으로 시작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찾은 천년고찰 대흥사는 고즈넉한 평온함을 주었고,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마주한 바다의 파노라마 뷰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간 시원하고 칼칼한 특해물탕으로 바다 맛을 제대로 만끽했습니다. 대구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 코스로 들른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은빛 갈대숲 데크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에 온전히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