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영덕 여행 다녀온 사진을 정리하면서, 즐거웠던 2주전 가족 여행을 삼성여행사 게시판에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사실 4월에 영덕 여행 문자를 보고 너무 너무 가고 싶었는데, 초등 아이의 토요 수업 일정을 빼기가 힘들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수업이 있는 날이라서, 아이의 허락이 힘들더군요.)
4월 여행을 놓치고, 6월에 다시 온 문자를 본 순간...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온갖 감언이설로 아이의 허락을 받아내고 바로 예약! 야호~~~ 
 지난 해 진주 유등축제와 내장산 단풍놀이를 삼성여행사와 함께 다녀 온 뒤로, 삼성여행사에 대한 무한 신뢰가 저를 수업 빼먹는 엄마로 만든거죠.^^

 가까운 듯 하지만 먼 포항의 호미곶을 처음 가 봤어요. 말로만 듣던 상생의 손! 푸른 동해 바다와 함께 얼마나 웅장한 느낌으로 와 닿던지~~ 날씨도 끝내주고 파도도 끝내주고요~~
 오랜만에 본 동해 바다가 너무나 멋지더라구요.








버스 주차장 근처 칼국수 집에서 간단하게 점심 해결했어요. 조금 허름한 곳이라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칼칼한 국물 맛이 저희 아이 입맛에 딱이었는지, 아이가 맛있다 하며 잘 먹었어요. 다음에 또 먹으러 호미곶으로 가야 할 듯해요.^^

 버스를 타고 집게가 커다랗게 감싸고 있는 창포말 등대로 갔어요.
 전 등대 전망대까지 헉헉 대며 한번 올라가 보고 끝이었는데, 힘이 넘치는 아들은 몇 번을 왕복하며 동해 바다를 바라보네요. 아이 표현으로 넋을 잃었다나  뭐래나~~ 바다가 너무 멋지다구요.


 영덕시가 억대의 돈을 들여 조성했다는 해맞이 공원~~ 그 곳에서 정말 멋진 아이의 사진도 찍을 수가 있었어요.
 소나무와 동해 바다! 정말 환상적이죠?


 강구항에 들러서 대게도 폭풍흡입했어요. 비록 대게철이 지났지만, 강구항까지 갔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죠.
 러시아산이래도.... 맛만 좋아요.. 히히


 저녁까지 두둑히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달맞이를 해 볼까요? 사실... 가이드님께 속았어요.^^
분명 평지라 하셨는데.... 산행이었어요. 오르막에, 계단에... ㅎㅎ
하지만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같이 걷는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죠. 중간 중간 이벤트도 하면서 열심히 걷다 보니 금새 완주 할 수 있더라구요.
식전 행사로 열심히 월월이청청도 뛰었구요. 전래놀이도 신나게 했구요. 멋진 가족사진도 건졌네요. 김 영미 가이드님이 찍어주셨어요~~
(사진을 잘 안 찍히는 저로서는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너무 잘 찍으셨어요.)




 보름 즈음이라 달맞이 산행을 하는 중에 커다란 보름달을 봤어요.
 행복한 가족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커다란 달이었죠. 잠시 소원도 빌었답니다.


 대구로 오는 길에 김 영미 가이드님이 나눠 주신 빙고 게임은 최고였어요. 비록 아이가 하나 남기고 기회를 놓쳐 아쉬웠지만요.^^
(저에게 마지막 부를 기회가 왔을때, 저를 바라보던 아이의 눈빛이 얼마나 애처로웠는지~~ 번호를 알고 있음에도 아이 번호를 못 부르는 엄마 심정은..... ㅎㅎ 힘들었답니다.)

 이렇게 가족 여행을 버스로 하니,  많은 사람들과 다양하게 즐거움을 나누면서 추억을 쌓아갈 수 있어서 좋은 듯 해요. 친절한 가이드님의 설명과 찍어주시는 가족 사진은 덤이구요. 또 아이 아빠가 장시간 운전하지 않아 덜 힘들어서 좋구요.  그래서 주위 분들에게도 많이 권유하게 되네요. 
 삼성여행사에서 여행을 알리는 문자를 받을 때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확인하게 되네요. 조만간 좋은 기회가 오면 또 즐거운 추억을 쌓으러 달려오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