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진 않지만 속이 꽉 찬 안흥찐빵 같은 횡성 여행

 

1. 안흥찐빵거리

여행의 시작은 안흥면사무소 앞 찐빵 거리였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조차 여행의 묘미더군요. 갓 쪄낸 찐빵은 과하게 달지 않고 팥 본연의 구수함이 살아 있어(국내산 100%), 입안 가득 담백한 온기가 전해졌습니다. 아기자기한 찐빵 조각상은 엄청 귀여웠습니다.

 

2. 풍수원성당

붉은 벽돌의 고딕 양식 건물이 초록빛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화려한 장식 없이도 공간이 주는 성스럽고 아늑한 기운 덕분에 가족들과 조용히 걷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산책코스도 가볍게 걷기 좋았습니다.

 

3. 횡성 시장의 미식: 더덕과 한우의 조화

여행 갔던 날이 장날이 아니여서 아쉬웠지만, 상설시장도 아주 알찼습니다.

더덕육회비빔밥은 아삭하고 향긋한 횡성 더덕과 신선한 한우 육회가 만나 식감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한우더덕뚝배기육개장은 깊고 진한 한우 국물에 은은한 더덕 향이 배어 있어, 한 그릇 비우고 나니 보약 한 첩을 먹은 듯 든든했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영리하게 활용한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횡성 호수길 (가족코스)

횡성 호수길 5구간, 잔잔한 호수면을 따라 평탄하게 이어진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았습니다. 호수길에 따른 퇴적암석층들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장료 2천원을 관광상품권으로 교환할수 있어서 하산후 맛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