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한 이번 창원마산 여행은 27,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성적이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첫 코스인 창원 해양공원과 솔라타워는 해군 퇴역함을 활용한 공원 조성과 돛 모양의 120m 전망대에서 부산항 신항과 거가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랜드마크였습니다.

점심으로 맛본 아구찜 거리의 원조 맛은 역시나 훌륭했고, 거리 뒤편에 자리 잡은 다채로운 컨셉의 카페 골목은 골목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인근 어시장은 문을 닫은 상가가 많아 아주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차분하게 동네를 둘러보며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콰이강의 다리'에서는 유리 바닥의 짜릿함도 좋았지만, 입구의 '느린 우체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년과 1개월 뒤를 선택해 보낼 수 있도록 4종류의 예쁜 엽서와 펜이 완벽히 준비되어 있어, 저도 정성스레 추억 한 장을 적어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양드라마세트장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순서 하나하나가 매끄럽고 여유로웠던, 오랫동안 기억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