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난달에 이어 삼성여행사를 통해 집사람과 함께 광주 표충사 및 송정역 시장과 신안 퍼플섬 및 반월도 여행을 다녀왔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달 한번 정도 여행을 다니자고 집사람과 약속을 하고 그것을 지켰다. 지난달에는 창원 솔라시시티를 다녀와 거리가 짧았지만 어제는 먼 거리 여행이여서 출발시간과 귀가시간이 각각 1시간 정도 빠르고 길었다.

 

여느 때처럼 새벽 1시에 일어나 시간을 때우다가 2시 50분에 러닝을 하고 샤워를 한 후 다시 1시간 정도 잠을 자고 5시 반에 나갈 준비를 했다. 지난번에 버스를 탑승한 장소를 알았기에 1시간 여유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내려 그 장소를 찾아가는데 출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가 도착하니 20분 전이었다.

 

출발 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낮 기온이 21도 정도가 되어 여름 바지에 봄철 상의를 착용했더니 너무 추워 지하철 내에서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밖에서 5분 정도 기다렸더니 아침 7시 20분에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을 했다. 3월보다 날씨가 따뜻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여행을 떠나고픈 생각에 만차가 된 버스는 신나게 광주 포충사를 향해 달렸다.

 

 

표충사에 도착해서 사당을 둘러보았다. 표충사는 절인가 했는데 사전에 가이드가 이곳은 절이 아니라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집하여 왜군을 물리친 공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사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정을 설명해 주면서 마지막 코스인 퍼플섬에 도착하면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서 이곳에서는 사당만 보고 기념사진만 몇 컷 찍었다

 

 

다음 코스는 송정역 시장이였고 도착하니 오전 11시였다. 이곳에서 각자 점심을 먹고 시장을 둘러보라고 했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 반 정도였고 식사는 국밥과 떡갈비기 유명하다고 가이드님이 안내를 해 주었다. 우리는 후자를 먹기 위해 한 식당에 들렀다. 떡갈비를 2인분 주문했더니 갈비탕까지 나와 포식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송정역 시장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1913년에 시작되어 100년간이나 지속된 시장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게들은 옛건물이였지만 가게 앞에 그 가게가 오픈한 해를 가게 앞 도로에 새겨 놓은 것이 특색이였다. 10분 정도 시장을 둘러보고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돌아와 탑승을 했다.

 

 

12시 반에 버스가 출발하여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퍼플섬 및 반월도를 향해 2시간 달려 도착했다. 이곳은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주변의 집들과 매표소, 다리뿐만 아니라 인근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보라색 물품으로 가득했다. 때문에 퍼플교를 산책하고 반월도를 구경하는데 입장료(₩5,000)가 있다. 하지만 보라색의 옷이나 신발, 우산, 장신구를 착용하거나 소지하고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의 경로우대자는 신분증을 보여주면 프리패스이다.

 

 

퍼플교는 3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면 총 길이가 1.5 km로 11년 전 200억을 들여 완공했다고 들었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한 바퀴를 산책하는데 약 1시간 이상이 걸렸고 곳곳에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썰물이라 온통 바다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밀물 상태에서 바닷물로 가득한 퍼플교를 산책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산책을 끝내고 시간이 너무 남아 시간도 때울 겸 해서 매점에 들러 간식을 사 먹고 한참 동안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 출발시간 10분 전에 집사람 보고 차를 타러 가자고 하면서 가는데 있어야 버스가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나머지 가이드님에게 급하게 전화해서 버스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한참을 더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급한 나머지 뛰다시피 해서 700미터 정도 올라오니 가이드가 우리를 보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버스 출발 1분 전이었다. 얼마나 미안했던지 가이드님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하니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에 괜찮다고 했다. 버스에 탑승하면서도 기사님과 함께 탑승한 모든 분들께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겨우 자리에 착석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탑승을 하니 버스는 출발했고 4시간 정도 걸려 대구까지 도착했다. 베스트 드라이버인 기사님과 일사불란하게 안내해 주신 가이드님 덕분에 원래 일정보다 1시간이나 빨리 도착했다. 우리가 어리석은 해프닝을 범하지 않았더라면 더 빨리 도착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후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