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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삼성 여행사를 통해 창원 여행을 다녀왔다. 몇 년 전부터 집사람과 함께 가고 싶었던 여행이였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가지 못하고 난생처음 다녀온 것이다. 그동안 자가용으로 국내 여행을 몇 군데 다녀오긴 했지만 단체로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났다. 전자는 여유가 많아 계획대로 여행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후자는 철저한 계획에 의해 여행이 이루어지다가 보니 볼꺼리가 많고 가이드가 관광명소를 설명해 주어 여행의 묘미가 있었다고나 할까?
그저께 일찍 자고 일어나니 밤 11시 반이었고 TV와 유튜브를 보다가 새벽 2시 20분에 운동을 끝내고 다시 잠을 청한 후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났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짐을 챙겨 집사람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차량이 출발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지하철역 안에서 시간을 한참 보내다가 관광버스가 도착하여 탑승을 했다.
원래 다음 주 토요일 충남 안면도를 가려고 예약했지만 여행사 측에서 그곳은 인원 부족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1주 당겨 창원 쪽으로 추천을 하여 하루 전에 변경을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리가 딱 2자리가 비워 관광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이동을 한 것이다. 불편하긴 했지만 좋은 점은 자리가 높아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45인승 버스에 38명이 탑승하여 1시간 반을 달려 창원에 도착했다. 오늘 일정은 진해 해양공원과 마산 어시장, 창원 콰이강의 다리 및 해양 드라마 세트장을 관광하는 코스였다. 38명의 전원이 중년층으로 나처럼 여행에 관심이 없거나 젊었을 때 일에 바빠 가로 늦게 여생을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 같았다.
첫 코스인 해양공원에 도착하니 솔라타워가 있었다. 높이 136m의 고층건물로 27층에서 거가대교 및 진해만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였다. 포토존도 여러 곳이 있었고 한 곳은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바다 아래가 휜히 보여 아찔함을 더했다.
솔라타워에서 내려와 3층으로 이동하면 식물원인 대롱숲이 나온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보기 힘든 식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댜롱숲에서 나오면 우도로 가는 해양 산책로가 나온다. 우리는 이 길을 걷지 않았지만 이름답게 보여 한컷을 담아 보았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마지막으로 군함을 볼 수 있었다. 여태 군함은 사진으로만 접했지만 이렇게 큰 군함에 탑승하여 내부를 상세히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였다.
이것으로 해양공원 관람은 끝나고 버스에 다시 탑승하여 마산 어시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으로 배를 채우는 시간이 주어졌다. 식사시간은 2시간 정도 주어졌는데 마산에 오면 아구찜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가이드가 그쪽으로 안내를 했다. 한참 따라가다가 우리는 가리비찜을 먹으려고 사전에 맛집을 찜하고 찾아가는데 한참 헤매다가 식당에 전화를 하니 오픈 시간이 오후 4시 반이라고 해서 허탕을 치고 시장 안으로 들어가 횟집으로 들어갔다.
아침을 빵으로 때워 시장하던 차에 자연산 도다리회와 매운탕으로 배를 채우고 양념된장이 하도 맛이 있어 2통을 사고 약간의 시간이 남아 어시장을 둘러보았다. 어시장은 엄청난 규모의 시장으로 활기가 넘쳤고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였다.
어시장에서 점심과 쇼핑을 끝낸 일행들은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창원 콰이강의 다리로 이동하여 눈을 즐겁게 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 이곳 역시도 다리의 중간 부분에 유리를 깔아 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하여 그곳을 걸어가면 아찔함을 느끼게 했다.
콰이강의 다리 관광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창원 해양 드리마 세트장으로 이동하여 드라마 속에 나오는 집들과 물품들을 두루 볼 수 있었다. 하루 일정이 약간 타이트하여 피로가 몰려와 이곳은 대충 보고 차에 도착하니 우리가 가장 먼저 차량에 탑승한 주인공이 되었다.
아침에 날씨가 쌀쌀하여 겨울 복장으로 출발했는데 낮에 기온이 올라가 완연한 봄날씨를 느끼며 여행을 마쳤다. 이번 여행을 통해 가장 즐거웠던 것은 점심 식사시간이였다. 나에게 있어 여행의 묘미는 역시나 눈요기보다 식도락이였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여태 다니지 못했던 국내여행을 두루 다니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되찾도록 노력해야겠다.
※PS 당일 38명의 여행단을 위해 고생하신 드림관광 7995호 기사님과 상냥하고 친절하게 안내 해 주신 인솔자 김서원 가이드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