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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나주를 거쳐 이번엔 완주로의 여행이었다. 감사하게도 지자체 지원으로 가성비 좋은 여행이었다. 지난 번에 같이 가려고 신청했을 때 친구가 며칠 전에 대상포진으로 여행을 포기했었는데 이번엔 그대로 고고!! 그때 경비 돌려주셨던 삼성여행사에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합니다. 이른 아침,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법원 맞은 편 버스에 올랐다.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포근한 겨울 날씨, 첫 여행지는 천호성지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성당에 들어서니 미사 준비 중이었고 나도 모르게 경건하고 겸손해졌다. 성당을 나와 순례길, 십자가의 길, 대나무숲길, 로사리오 길 등 한적한 길을 걸으면서 병인박해 당시 힘들었던 민초들을 생각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버스에 올라 삼례 전통시장 근처에 내려 인근 코다리찜 식당에서 맛난 점심을 먹었다. 아쉽게 너무 맛있게 먹는 바람에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다 ㅠㅠ
순천이 아닌 완주에도 송광사가 있고 보물이 세개나 있는데 하나는 진흙으로 빚은 사천왕, 종루(공사중이어서 볼 수 없어 안타까움) 그리고 나라에 변고가 생기면 땀을 흘린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이 있다. 다음 코스는 BTS가 사진 찍었다는 위봉산성과 오성제, 한옥마음 우리도 BTS 옆에서 사진도 찍고 근처 갈대밭에서 남은 가을 조각을 찾았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조금 더 불었고 우리는 따뜻한 카페 오성제에서 뜨거운 차 한잔을 마시며 통창 너머로 한그루 소나무와 저수지를 감사하고 쑥개떡을 먹으면서 완주의 하루 여행을 아쉬움으로 마무리했다. 함께 한 가이드님과 기사님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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