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일 토요일 아들과 함께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여행길에 올랐다.

날씨가 아침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이내 화창하고 따뜻해서 여행 다니기에는 아주 좋았다.

 

지리산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강진에 있는 병영연탄불고기집에 갔다.

삼성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중식은 항상 마음에 들어서 여행을 선택하기도 했다.

원래 남도는 음식을 잘하기로 유명하지만 오늘도 역시나 점심은 푸짐하고 맛도 좋아서

시작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시작할 수 있었다.

 

버스에 올라 강진에 있는 월남사지 삼층석탑으로 갔다.

월출산에 남쪽에 있어 월남사라고 한다.

고려시대 석탑인데 다른 곳은 다 소실되었다. 후에 금당 자리에 대웅보전을 지었다.

넓은 절터에 석탑 홀로 있어 다소 황량해 보이지만 뒤에 웅장한 월출산을 배경으로 서 있어 석탑은 더 늠름하고 멋있었다.

전시관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당시의 모습을 작은 모형으로 재현한 것도 보았다.

 

다시 버스에 올라 강진 백운동 정원(백운동 원림)으로 갔다.

전시관을 먼저 둘러보고 백운동 정원으로 갔다.

가는 길은 대나무와 동백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게 우거져 있었다.

오랜만에 폭신한 숲길을 걷는 낭만이 있었다.

정약용 선생님이 이곳이 얼마나 마음에 드셨으면 제자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손수 시를 짓기도 하셨다. 작품은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다.

백운 12승경으로 이름을 곳곳에 붙여 놓았다.

밖으로 나와서 전시관 왼쪽 옆을 보면 강진 설록 다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오랜만에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코스인 영암 산이정원으로 갔다.

산이 정원이 된다는 뜻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정원이다.

입장료가 개인 만원인데 우리는 단체여서 9천원에 입장했다.

정말 넓고 여기저기 잘 꾸며져 있어 천천히 산책하기는 좋았다.

수목원, 산책로, 미술관, 카페, 놀이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겨울이라서 내가 좋아하는 꽃을 볼 수 없는 것이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볼거리가 더욱더 많을 듯 하다.

하지만 실내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대구로 향했다.

광주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정체가 되어 다소 늦게 도착해서 버스에 있는 시간이 긴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일정이 좋았고 무탈하게 잘 다녀온 것이 다행이다.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에서 좋은 여행 상품을 만들어서 삼성여행사와 협력해서 제공해 주신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하여 좋은 상품 많이 만들어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많이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드림관광 7966 기사님 안전하고 친절하게 오랜 시간 운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 가이드님 긴 시간 여행길에도 친절한 설명과 배려에 감사합니다.

 

[연탄불고기 정식]

 

[월남사지 삼층석탑]

 

[백운동 정원, 설록 다원]

 

[산이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