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4인의 근대미술 거장들을 가까이에서 만날수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나선다.

한주간 감기몸살로 기운없어 전날까지도 망설이던 마음을 뒤로하고 아침이 가벼워졌다.

며칠동안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씨와 달리 마침 날씨마저 도와준 여행이었다. 

맑은 하늘에 쓸어내듯 흐트러진 구름마저 아름다운 가을을 불러오는 날씨였으니까.

오랜만에 버스로 여행하는 설렘도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즐거움도 버스여행의 기쁨이니까.

4인의 거장들을 만나는 시간이 짧아 아쉽긴 했지만 눈이 즐겁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들은 감동으로 남았다.

이지유 가이드의 나긋나긋한 안내도 차분한 가을여행을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