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 속에 영동으로 특별한 이른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일에 여유롭게 출발하여 영동의 맛집에서 푸짐한 한우탕으로 든든하게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깊이 우려낸 국물과 야들야들한 고기가 어울어진 한우탕 한그릇이 보약처럼 느껴졌습니다.

첫 일정은 세종대왕 시절 음악을 집대성한 국악의 큰 스승, 박연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난계사였습니다.

난계사 옆 국악박물관과 영동난계국악축제 현장은 국악의 멋과 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영동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잘 익은 머루포도를 직접 수확한걸, 1.5kg이나 선물로 받아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이어진 영동포도축제에서는 당도 높은 포도를 즉석에서 맛보고, 다양한 와인 시음과, 포도 밟기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축제 현장에서 품질 좋은 포도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국악과 포도,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어우러진 영동은 가을 여행지로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달콤한 포도 향기와 국악의 울림이 가득한 영동, 올가을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