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나를 위한 여행을 하고 싶었던참에 삼성여행사를 알게 되었다.

혼자여행은 처음이라 여행사를 선택했다.

비가 많이 올꺼같아 취소를 해야하는지 좀 망설여졌지만

혼자해보는거라 용기를 냈다.

버스를 타는내내 잘한건지 집에 있는게 나은건지 내 맘이 왔다갔다~~

아리쏭했다.

그치만 병산서원에 도착하고서는 맘이 편안해지면서 혼자 다니는게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백일홍이 만개하여 더욱 이뿌고 비가 와서 그런지 분위기도 고즈넉하니 나의 혼여를 응원하는 느낌이다.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지만 나름 즐기기 위해 셀카봉도 준비했던터라 여기 저기 열심을 나를 찍어본다.

올해 우리집에도 백일홍을 심었는데 언제 이렇게 클까? 이렇게 멋진 백일홍 꽃을 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멋진 백일홍꽃을 보며 멋지게 될 우리집을 상상해 봤다.

그 다음은 아침도 거르고 온 나를 위한 밥상. 안동찜닭

혼자서 먹기는 애매한 메뉴. 다행히 옆에온 아주머니랑 같이 식사하기로 했다. 

아침을 걸려서 그런지 맛나다.

열심히 먹고 다음 코스를 위해 이동한다. 다행히 책 한권가지고 와서 차 타는것도 지루하지가 않다.

나름 얇은 책이지만 한권을 다 읽었다. 마음과 몸과 머리가 행복한 여행이 되어가는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 월영야행.

저녁이 다가오니 집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난다. 밥은 먹었을까 싶은게~~ 나만 즐기는게 약간 미안한게...ㅋㅋㅋ

월영교에서 본 물안개가 인상적이다. 비가 와서 가능하지 않나 싶다.

걱정했던 비가 이렇게 나에게 선물처럼 멋진 야경을 선사해준다.

2시간동안 산책하고 월영교정자에서 살랑거리는 바람도 맘껏 맞아주었다.

혼자여서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완전 괜찮다고 한번 다녀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