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축제. 함안 낙화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짙은 초록으로 물든 입곡군립공원을 산책하면서 여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벚꽃,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입곡군립공원은 지금 알록달록한 꽃들과 수국이 활짝 펴있습니다.
아라가야의 도읍지였던 함안엔 아주 잘 보존된 고분군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가야의 역사를 느끼고 고분군을 거닐며 고대 가야인들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낮게 있어 더 운치있게 느껴졌습니다.
낙화놀이가 시작될무렵 빗줄기가 조금 거세졌었는데 내리는 비와 연못으로 떨어지는 불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더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약해지고 숯이 타는 소리와 향이 무진정을 가득 채웠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 불꽃들과 거기에 어우러지는 국악공연이 잊지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