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의 달을 맞아 뜻깊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천안에 도착한 우리는 톳과 시래기가 어울어진 밥에 야들야들한 불고기와 불맛이 배아나는 코다리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참외가 싱싱해서 리필해서 먹고 식당 자체내에서 매일 튀겨 낸 뻥튀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든든하게 먹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외도 보타니아를 만든 그분이 가꿔놓은 또하나의 명작 아산 피나클랜드... 13개의 테마공간과 숲과 나무와 꽃, 조화로운 이곳에 비온뒤 맑게 개인하늘까지 더해 푸르름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깊고 아름다운 공세리 성당에서 자애로운 성모님 앞에 기도도 드렸습니다. 더 넓은 현충사의 수려한 수목들과 전시관에서 이순신 장군의 유물들도 감상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먹는 장어구이, 소금과 양념을 모두 맛볼수 있는 장어구이 덕분에 첫날의 여행이 더없이 행복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날 대웅보전과, 태조산루, 청동대불까지 어마어마한 규모의 각원사를 둘러보고, 몇십년만 찾아간 독립기념관에서 호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뜻을 가슴에 세기며, 나라에 대한 사랑과 긍지로 조금은 웅장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제대로 맛보는 병천순대는 이맛이 '병천순대의 맛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진하고 고소한 모듬순대와 순대국밥으로 맛기행이자 풍성한 여행지까지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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