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비소식에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비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도 상쾌함이 좋더군요. 해플리스까페에서 사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랑 쥬스, 도넛까지 제공 받아 아름다운 뷰와 함깨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창박물관에 가서 옛신라, 백제, 가야의 국경도시였던 거창의 역사를 살짝 엿보고 거창시장에서 점심식사 유명하다던 그 쑥떡집을 찾지 못하고 피순대집인 신미식당이 개인적 사정으로 영업을 안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시골 장터다운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리고 전통시장인데도 천장으로 비를 막아주고 화장실이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시장이용이 쾌적했습니다. 지난밤 내린 비로 출렁다리 통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비가 멈춰 준 덕분에 수승대 출렁다리까지 간단한 등산도 가능했고요 청포원에 가서 아름다운 갖가지 꽃과 그 넓은 식물원의 시원함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라 출발시간도 적당했고 돌아와서도 늦지 않은 시간이라 저녁까지 먹고 고되지 않은 꽤나 가뿐한 여행이라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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