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전남 고흥에 있는 쑥섬과 팔영산 치유의 숲을 다녀왔습니다.
수국이 피면 아름답다는 쑥섬에 아직 수국은 개화하지 않았지만 수국을 대신하여 많은 꽃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피어있는 알록달록한 꽃들과 그 너머로 보이는 푸른 바다까지 일상의 걱정과 근심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풍경들이었습니다.
원래 한 대로 승객을 싣던 배가 두 대로 증편하여 배 탑승까지의 대기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나로도항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마을과 수산시장도 구경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잘 보기 힘든 민어, 병어등 새로운 생선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팔영산 치유의 숲을 거닐며 섬을 걸으며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숲길을 걷는 내내 향긋한 편백향이 뿜어져 행복했습니다. 편백나무 사이사이 마련된 나무 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며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제 수국이 하나 둘 피어나면 더 아름다운 여행이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