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햇살 아래, 41명의 고객님들과 함께한 영주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마음의 여유와 배움을 안겨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은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하루가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즐거웠습니다.

 

여행의 첫 시작은 부석사였습니다. 해발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사찰답게 부석사에 오르는 길은 상쾌한 봄바람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무량수전의 아름다움과 석등, 석등 뒤로 펼쳐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했고, 절의 고요함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소수서원에서는 조선 최초의 서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한옥 건물들, 푸르른 정원, 그리고 유생들의 학문 정신이 깃든 공간에서 한국 전통 교육문화의 깊이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죠. 신동엽 가이드님의 설명은 물론이고 현장 분위기 자체가 배움의 자세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선비촌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실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전통 가옥 사이를 거닐며 조선시대 일상을 체험해보는 것 같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다양한 생활 도구와 풍습 소개, 그리고 선비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가 곳곳에 잘 반영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여정의 마지막은 무섬마을이었습니다. 낙동강 지류가 마을을 감싸 안은 듯 흐르는 아름다운 지형과 고즈넉한 한옥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았습니다. 관광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독특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외나무다리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흔들리는 다리를 건널 때의 아찔함과 그 너머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었고,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영주 여행은 아름다운 자연과 깊이 있는 문화유산,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추억이 어우러져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영주를 다시 찾고 싶어질 만큼 감동적인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