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잠깐 머물다 가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4월 셋째주 토요일 천안으로 가는 여행~처음 가는 곳이라 기대감 가득한 마음으로 출발했어요. 일반 벚꽃이 지고 난 후 피는 겹벚꽃을 즐기러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각원사내 여러군데에 겹벚꽃과 수양벚꽃이 절에 고즈넉한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각원사에는 15미터 높이의 청동대불이 있는데 그 주위에 겹벚꽃괴 청벚꽃 수양벚꽃들이 만개해 화려하게 피어 있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꽃비가 내리듯이 흐드러지게 떨어져서 이쁘다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각원사에서 꽃감상을 다 하고, 아우내 장터 안 병천순대거리에서 피순대의 일종인 순대국밥을 먹고, 아산 봉곡사 천년의 숲길을 걸어가는데 500여년된 소나무들이 하늘 높이 뻗어 산을 이루는걸 보는데 여유로움을 느끼고, 봉곡사라는 작은 절에 고즈넉하고 고요함에 반했어요. 힐링을 제대로 즐기고, 위암 민속마을은 예안 이씨의 집성촌답게 초가집부터 마을 초입에 장승까지 그때 당시 마을의 모습을 즐길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