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꽃들을 만나러 구례 산수유 마을과 화엄사 그리고 광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마침 축제도 열리고 있었고 따사로운 햇살아래 노란 꽃봉우리를 맘껏 펼치고 있어서 봄이 바로 옆에 와 있음을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명품 매화로 알려진 화엄사의 흑매화는 아직 봉우리를 터트리지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화엄사 경내의 웅장함과 고풍스러운 멋은 봄의 운치를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옛 절터인 옥룡사지를 둘러싸고 있는 동백꽃들은 수줍은듯 가까이 다가가면 더 예쁜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소식 꽃들과 함께하는 상큼한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