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게 추운 날씨였다. 손이 시려 입김을 호호 불며 탑승지에서 드림관광버스에  올랐다. 청도휴게소를 거쳐 2시간여 만에 해동용궁사에 도착했다. 입구 상가 부터 이미 관광객으로 혼잡했다. 용궁사 출입로와 출입구 계단은 가다 서다 반복했다 관광객들은 우측통행을 실천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서로를 배려했다. 용궁사는 글로벌 사찰답게 외국인 단체관광객들도 보였다. 용궁사에서 바라본 푸른 바다는 몸속 쌓인 찌꺼기가 비워지는 느낌이다. 바다와 맞닿은 푸른 하늘은 머리속이 멍해지는 느낌이다.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바라보게 된다 바다와 하늘 빛깔이 똑 같았다. 청룡이 드리워진 사찰 곳곳을 다니며 산과 바다와 하늘의 기운을 품은 용궁사의 신비로움을 만끽했다.

점심대중공양으로  주신 떡국을 먹었다.  담백하고 세련된 맛이었다

기장시장은 수산물이 80퍼 정도를 차지하는것 같았다.  대게, 조기, 아귀 등등... 젖은 마시마는 처음 봤다. 물미역처럼 생겼지만 초록의 빛깔이 곱고 더 넓었다

통도사는 주차장에서 2km 정도 걸어 들어가야한다.  대웅전도 넓고,  수행시설도 있어  규모가 크다. 조그만 꽃몽우리가 올라온 홍매화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두개 꽃망울을 일찍 터뜨린 꽃잎은 추위에 굳어 정지된 듯 안쓰러웠다. 홍매화를 보고싶어 온 여행이라 꽃을 볼수 없어 아쉬웠지만 한두개 핀 꽃잎과 자그마한 꽃방울...이거라도 볼수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차량결함으로 지체된 시간을 달달하고 따뜻한 라떼로 돌려주신 삼성여행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