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여명을 달리는 열차안에서 봅니다.

창밖으로 좌측에는 달이 저물어가고 우측에는 해돋이가 시작되는 기차여행.
다들 새벽에 나오셔서 피곤하실텐데도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산타마을인 분천역에서 사진도 찍고, 따뜻한 어묵도 먹고 산타와의 추억을 만드는 동안 빨간협곡 열차가 들어옵니다.

굽이굽이 협곡을 휘휘 감아도는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 협곡열차를 타고, 웅장한 얼음조각들이 펼쳐진 태백눈축제장에서 태백의 정취와 기를 가득 받았습니다.

눈축제와 등반대회가 함께 열린 태백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가득찼고, 올해는 특히나 한국 석탄산업의 변천사와 석탄생성의 과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동양 최대의 석탄 박물관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왔습니다.

 

황부자의 동화같은 이야기와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태백의 맛이 가득한 황지시장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었습니다.

기차와 현지의 버스와 함께 태백을 오로시 즐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