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천국 태백산으로 고객님들과 눈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에 개인적으로 운탄고도에 썰매를 타러 방문했지만 그때보다 눈이 더 내려 더욱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태백 눈축제에서는 이순신 장군, 생각하는 로댕, 이집트 신전 등을 표현한 얼음 조각들의 섬세함에 놀랐고, 한 켠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 나눠주는 군고구마와 따뜻한 포카리스웨트오 입이 즐거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백 석탄 박물관에서 갱도체험, 다양하고 이뻤던 수정 암석 그리고 석탄의 역사 지식까지 얻게 되어 오감이 만족하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여행지는 하이원리조트의 케이블카를 타며 운탄고도의 전경을 음미하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태백산맥의 카리스마 넘치는 능선에 압도 되었고, 케이블카에서 고객님들과 사진을 서로 찍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여행지였던 정암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였는데 처마에 내린 눈이 묘하게 정결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저를 인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0분 정도 자장율사의 수행길과 이어진 계단을 오르니 일반 절에는 잘 보기 힘든 7층 전각탑이 반겨주웠고 한가지 소원을 빌고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것은 정암사의 하이라이트인 적멸보궁이었는데, 실외보다 실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두마리의 용이 마치 궁을 감싸는 듯한 조형물과 탱화가 조화를 이뤘고, 단청으로 이어진 용의 기운이 전해져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태백 눈축제 코스는 오감이 만족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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