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날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여분 가까이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니 가을날의 시원한 바람과 파란 하늘까지더해져 가슴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선시장에서는 대구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갖가지 나물과 작은 무대에서의 공연도 볼 수 있었어요. 점심으로는 콧등치기국수, 올챙이국수, 곤드레밥, 수수부꾸미...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간단히 먹고 올 수 앆에 없어 아쉬웠어요. 병방치스카이워크에서는 한반도를 감싸고 흘러가는 동강을 발 밑으로 내려다보며 아찔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 거리라서 이동시간이 길었던 만큼 기대감도 컸고,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