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멜기념관 앞에서> ![]() ![]() <하멜기념관 뒷편 500년된 은행나무> ![]() ![]() <전라병영성 누각에서 본 풍경> ![]() <어변성룡도> 3월 4일 강진당일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진짜 재미있는 여행을 통해서 버스여행을 알게된 후로 한두달에 한번꼴로 우리나라 여기저기를 다녀보고 있습니다. 나이먹으니 운전 오래하는 것도 힘들고 해서 좀 거리가 있는 곳은 주로 여행사를 통해 더 나이먹어 그것조차 힘들게 되기 전에 편하게 다니려고 합니다. 물론 휴일 새벽에 일어나서 비좁은 버스에서 몇시간을 참는것도 쉽지않지만 그래도 가성비, 자차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주는 둘이서 시간이 맞아서 사실 매화꽃구경을 가려고 했으나 개화시기가 안맞아 모든 여행사 매화꽃상품이 취소되어 급하게 가게 되었는데 지자체 지원이라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강진같은 먼곳은 이렇게 가지않으면 두번가기 힘들것 같아 출발전날 예약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행사는 보통 홈플러스앞에서 6시반에 출발하니 집에서 새벽같이 나와야 하는데 삼성여행사는 7시반이라 출근하듯이 나오면 되니 아침도 챙겨먹고 여유롭게 나올수 있엇습니다. 차는 문산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강진하멜기념관으로 바로 갑니다. 문산휴게소는 다른 휴게소보다 아기자기하고 먹을거리도 많고 내용도 훌륭해보여서 아침먹고 온것을 후회했습니다. 강진 하멜기념관에 도착하면 문화해설사와 동반하여 하루종일 여행을 하게 되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해설사님의 해박한 지식과 경력에 놀라기도 했고 불편하신 몸으로 그렇게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것도 존경스러웠습니다. 하멜기념관과 전라병영성은 길하나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어 한바퀴 둘러보면 끝입니다. 해설사님 설명과 함께 한바퀴 휙 돌고 있는데 하멜기념관의 계단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그것을 미처 못보고 걸려 계단에서 그대로 넘어지신 바람에 나머지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습니다. 찬 바닥에 앉아 일어나지도 못하시는 걸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그대로 나머지 일정의 거의 차안에 계셔서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이는 강진군이나 관련기관이 관리소홀로 책임을 져야할 부분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운나쁘게 걸렸지만 여러사람이 줄지어 움직이니 나 역시도 그리될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찔했습니다. 그리고 전라병영성은 성위로 길이 있어서 산책나온 분들도 볼 수 있었는데 거기 한바퀴 죽 돌아본후 해설사님 설명을 들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그 후, 강진시장으로 이동하여 한시간 반정도 시간이 주어집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음식들 중에서 비싸더라도 거기까지 간 김에 남도한정식을 먹고싶었으나 모두 4인기준이라 섣불리 먹으러 들어갈 수가 없어서 칠천원짜리 짱뚱어탕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짱뚱어탕은 강진에서만 먹을수 있다고 하고 맛도 괜찮았고 소화에도 불편함이 없었지만 한정식에 대한 미련은 버릴수가 없네요. 여행객을 위한 2인상도 개발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정식집 입장에서 보면 4인 한상이나 2인 두상이나 뭐 그리 다를까 싶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강진시장은 깨끗하고 음식점들도 모여있어 다니면서 구경하기도 좋고, 볕좋은데 앉아서 라디오 공개방송 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일행이 2시 출발이라 공개방송까지는 못보고 유명한 강진닭집에서 반반치킨 포장해서 들고 왔습니다. 지금와서 얘기지만 같은 버스 타신 분들께는 냄새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오후에는 청자박물관과 민화박물관 그리고 가우도 일정이 있는데 다음 여행객을 위한 조언을 드리자면 일단 청자판매소는 가야하니 들러서 위에 사진에 보시면 차 한대 가격의 청자들 구경하시고 -대박인건 강진에서 숙박하면 20% 할인을 해준다는데 저 비싼 청자는 20% 면 근 천만원을 깍아준다는 겁니다. 안내소에 확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일행전체가 민화박물관부터 다같이 이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짯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청자박물관도 좋지만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민화박물관부터 갔다가 청자박물관으로 다같이 이동하여 해설사님의 주옥같은 설명을 들을수 있도록 배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해설사님을 따라 청자박물관부터 갔는데 거기서 너무 많은 시간을 써서 민화박물관은 몇 점만 설명을 듣고 2층은 가보지도 못하고 버스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것도 민화박물관과 청자박물관팀이 나뉘는 바람에 해설사님과 같이 민화박물관으로 간 사람은 31명 일행중 세사람뿐이었습니다. 안타까운것은 해설사님의 설명을 못듣고 그림만 둘러보고 돌아가신 나머지 일행분들입니다. 너무나 재미있고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는 장소였는데 그렇게 보내기 아까웠습니다. 다음에 강진여행을 다시가게 된다면 박물관 지역에서 반나절을 쓰는 일정으로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가우도 둘레길 입니다. 점심도 소화잘되는 음식을 먹은데다 하도 걸어다녀서 출출할 때 가우도다리길 끄트머리에 작은 회집과 식당이 두어군데 있습니다. 확실이 인구가 작은 도시다보니 사람이 이렇게 오는데도 식당은 두세개.. 대구같으면 벌써 길하나가 횟집으로 빼곡할텐데 말입니다. 그 중 첫번째 집에서 둑옆 테이블을 잡고 삼만원짜리 회 한접시를 해설사님과 같이 강진소주 한잔 하면서 먹었습니다. 해삼, 멍게.낙지탕탕이 이렇게 세 종류가 한접시인데 세사람 출출함을 채우기에 충분했고 회상태도 싱싱해서 소주 못먹는 저도 아주 달게 먹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냉이무침도 한 접시 주셨는데 그것도 거기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낙지는 마지막 한 점까지 접시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아주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여러곳을 다니면서 지자체 지원상품은 처음인데 지원상품 가시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떻게든 해설사님과 같이 다니라는 겁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자기것이 됩니다. 31명 일행중에 우리만큼 이번여행이 알차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없을거라고 자신하면서 다음에 지자체 지원상품으로 해설사와 동승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거기는 꼭 갈 겁니다. 여행사에서도 위에서 제가 아쉬운 부분이라고 얘기한 것들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간다면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여행사에서 가이드 교육을 시킬때 안내 매뉴얼을 주고 배부절차와 멘트를 외우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차가 오래된 가이드들은 그러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겠지만 시작한 지 얼마안된 어린 가이드들은 여행객들에게 만만하게 보이기 쉽상입니다. 아! 마지막에 올린 어변성룡도는 잉어가 여의주를 물고 용이 되는 그림인데 취업이나 승진 그리고 신변에 수직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에게 좋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위 그림을 보시는 모든 분께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번이 삼성여행사를 통한 첫 여행인데 다음번은 더 나은 모습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