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발 국내 단일 여행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삼성여행사 홈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강원도를 가고 싶어 찾아보니 철원 한탄강이라는 글자가 보이자마자 이거구나 싶어 선택했죠

새벽 5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조금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으나 인생에 언제 철원을 한번 가보겠나 싶어 해보자 결심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45인승 깨끗한 고급 신형 버스는 만차로 출발했습니다

휴게소를 두번 들리고나니 마침내 9시 30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에 들어서는 순담 매표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유명한 여행지임을 느끼고 설레기 시작했죠

주상절리 협곡을 따라 편도 3.6km를 걷는 것으로 여정 시작!

우측으로 보이는 협곡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습니다

떨어지는 단풍잎은 나비처럼 팔랑이고 졸졸 흐르는 폭포와 깎아 만든 듯한 주상절리, 흐르는 초록빛 강물, 그리고 자라모양/인절미모양의 이쁜 바위들까지!

3.6km가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사진찍고 구경하느라 바빴지요

 

다음 여행지인 고석정에 도착하니 임꺽정 동상이 반겨주더군요

 

그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고석암을 보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니 주상절리보다 더한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석암까지 내려가서 본 풍경이 제일 좋았습니다

마치 조선시대에 뚝 떨어진 듯 사극드라마 현장에 있는 듯 한 느낌!

직접 봐야 알 수 있는...글로는 설명이 다 안되는 감동이었지요

옛 왕들도 즐겨 왔다는 고석암 주변 절벽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강물의 경치가 너무 좋아 한참을 힐링하며 바라보았습니다

 

꽃밭으로 가기전 센터에 들려 한탄강 레프팅 3D 체험까지 해 보았습니다

난생 처음 한 3D 체험을 철원에서 하다니 참 신기하고 재밌더군요

아쉬운 발길을 뒤로하고 마지막 여행지인 근처 고석정 꽃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다채로운 색채로 끝없이 펼쳐진 꽃밭!

예전 제주도에 같을때 보았던 장관이 생각날 정도로 이뻤지요

어느곳에서나 서서 사진을 찍어도 될만큼 다양한 꽃들의 배경!

사진을 수십장이나 찍고 돌아다녀도 다 못볼 만큼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었습니다

 

오후 4시 20분, 다시 버스에 올라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는 꾸벅꾸벅 졸기도 하였지요

휴게소 두번을 들리고나서 오후 9시에 대구에 도착!

안전 운전하느라 고생해주신 기사님과 통솔하랴, 요구사항 다 들어주랴, 세심하게 여행자들 챙기랴 너무나 고생해주신 인솔자님께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특히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한명한명 케어해주신 인솔자님 너무 감사드리다고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오길 잘했다! 인생에 한번은 경험해봐야 한다! 정말 만족스런 여행이었다! 이렇게 소감을 마무리 할 수 있겠습니다

무사히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약속 시간 잘 지켜 같이 여행한 마흔두명의 10월19일 멤버분들에게도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