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거쳐 보성에 이어 벌교, 순천까지 이어지는 식도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하늘 답게 풍부한 색감과 뭉게 구름 가득한 하늘, 여수의 짙푸른 바다와 잘 어우러져 행복했습니다.

자연을 느끼며 열심히 달린 레일바이크,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향일암으로 가는길... 가을이 온게 얼마나 반가운지 해수관음기도 도량에서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에 두손모아 봅니다.

여수에 도착해서 첫식사로 먹었던 새콤달콤 서대회 무침과 아구찜이 소화될쯤 게장으로 한상 가득 차려진 밥상을 받으며 이곳이 왜 맛집인지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수 밤바다에서 낭만을 즐기며 첫날이 지나갑니다.

 

통장어로 푹 끓여낸 보양식 통장어탕을 먹으며 둘째날 여행이 시작됩니다.

여수의 하늘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수 있는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녹음이 수려한 보성녹차 밭을 보며 커피한잔과 녹차가 듬뿍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를 즐겨봅니다.

점심으로는 벌교의 특미인 꼬막으로 여러가지 요리가 나오는 꼬막정식을 먹고,

마지막 여행지인 천년고찰 선암사에 도착할때쯤 가을비가 내려 운치를 더해줬습니다. 부처님 품안 가득 가을이 깊어지는 이계절에 식도락여행은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