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자: 2024.10.03(목)

우함양, 좌안동(右咸陽, 左安東)!

그 옛날 임금님이 한양의 궁궐에 북쪽을 등지고 용상에 앉아 있을 때, 저 멀리 영남 지방의 오른쪽에 있는 함양과 왼쪽에 있는 안동에는 믿음직한 충신들이 백성들을 돌보고 있었다는 뜻인가!

예로부터 햇볕이 가득하고 수량(水量)이 풍부했기 때문에 물산이 풍족해서 인심이 솟았다는 함양!

물레방아의 고장, 산삼의 고장 함양!

오래전에 상림공원을 두어 번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축제 참가와 답사를 겸해서 패키지 여행에 참가한 것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이다. 

장거리 여행은 역시 패키지가 최고다.

단체 활동에는 시간을 지키는 매너가 가장 중요한데 이번 여행에서 비매너 여행객이 한 명도 없어서 특히 좋았다.

또한 여행을 하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먹거리인데 패키지에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었다. 더구나 함양 맛집 오곡밥을 제공해 주어서 더욱 좋았다.

게다가 지역 상품권을 2만 원을 나누어 주어서 우리 부부는 4만 원으로 로컬푸드매장에서 함양 특산물을 가득 사서 짊어지고 돌아왔다.

 

1. 용추폭포, 용추사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용추폭포에 도착 했을 때 보슬비만 조금 내리기 시작했다.

다소 불편하기는 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 아담한 용추폭포]

 

[▲ 용추사 대웅전]

 

[▲ 함양 맛집 늘봄가든의 오곡밥 정식]

 

2. 행사장

산삼축제 행사장이 상림공원과 붙어 있어서 여러가지로 볼 것이 풍부해서 좋았다.

[▲ 행사장 입구]

 

[▲ 부스에 전시 중인 산양삼]

 

[▲ 소망을 담은 예쁜 소망지]

 

[▲ 방석을 띄워 놓은 것 같은 빅토리아 연(蓮)]

 

[▲ 수련꽃]

 

[▲ 쉽게 꽃잎을 떨구지 못하는 상사화]

 

[▲ 라벤더]

 

3. 지안재

[▲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꼽히는 지안재]

 

4. 오도재

[▲ 오도재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리산]

 

5. 벽송사

벽송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우산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포장이 잘 된 가파른 산길을 오를 수 있었다.

[▲ 벽송사]

 

6. 서암정사

[▲ 최고의 단청을 자랑하는 서암정사 대웅전]

 

[▲ 승천하는 용의 형상]

 

벽송사와 서암정사는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끊긴 빨지산들이 지리산에 스며들어서 본부와 야전병원으로 사용했다는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애달픈 곳이다.

 

[마무리]

마지막으로 예정된 시간에 착오없이 행사를 바쁘게 진행하면서도 여러 차례의 사진 촬영 요구에도 웃는 얼굴로 응해주신 김미숙 가이드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