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삼성여행사 여행프로그램에 오랫동안여러번 참가했으나 회원가입후 여행소감문을 작성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정 코스별로 소감을 피력할까 합니다.

1.날씨:

지난번 제주여행때는 여행기간중 비가 오락가락 내려 이에따라 기분도 up&down 되었으나 이번 울산여행은 약간 더운가운데서도 전형적인 가을날씨여서 아주 좋았었어요.

2.대왕암공원 꽃무릇과 대왕암 소나무와 바위:

여러번 본 꽃이었으나 아! 이 빨간 꽃이 '꽃무릇' 임을 이번에 처음알았고 잎은없고 꽃만 있는것이 너무 신기했어요.자연의 신비함을 느꼈습니다.

이어서 출렁다리를 술취한듯 걸어가다 끝나는 지점에 다다른후 안도의 한숨쉬며 잠깐 더 걷다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선계에 다다른 듯...

기기묘묘한 바위 군상들이 압도적인 자태로 뽐내면서 우리 일행들을 맞이하는것이 아닌가?

또한 탁트인 파아란 동해바다의 밀려왔다 밀려가는 하이얀 파도 부딪치는 소리에 정신이 잠시

외출...

파도소리 듣고 있으니 배호의 '파도' 노래가 저절로 콧노래 나오며 따라 부르는 소확행! 이 기쁨!

"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중략-

내사랑도 부서지고 물거품만 맴도네"

이어서 어느새 두팔을 옆으로 벌려 가슴을 힘차게 앞으로 쑥 내밀며 동해바다의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는 이 희열,이 순간이야말로 최고의 행복한 존재이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자신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인 것을 부인할수가 없네요.

3.울산 중앙시장:

오전 일정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여행의 참맛을 느낄 점심 메뉴를 전통시장에 걸맞는 칼국수로 결정...

맛집을 검색 또 검색한 결과 중앙전통시장 내에 있는 노포집인 '할머니 칼국수' 집을 발견하여 휴대폰 주소에 나온 안내에 따라 열심히 따라가다가 휴대폰 안내 화살표가 작동하지 않아서 길가던 청춘들에게 물어 물어 골목길에 있는 노포집을 찾아 들어가니 역시나 노포집 답게 중,장년층손님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냉 잔치국수 2인분과 칼국수 곱배기 1인분을 주문, 현금 16,000원(곱배기는 1,000원 추가)

지불 후 번호표 받아서 얌전히(?) 앉아 수분동안 기다리자, 짜잔짠!!!

가성비 가격에도 놀랐지만(1인분 5,000원) 잔치국수(보통) 양도 많았었고, 칼국수 곱배기 양에 아연질색...

허기져 이성상실하여 곱배기 시킨 날 원망하며 사투를 벌려 한 대접 그릇을 가까스로 비운 후 나와서 '젊음의 거리' 에 있는 메가커피점에 아이스커피와 레몬에이드 각 1잔씩 주문, 잠시후 받아보니 oh! my god!!! 실수로 아이스커피 large로 시킴. 이것 다 마시느라 여정 끝나는 내내 쭉쭉쭉...

점심에 이어 디저트커피 까지도 처리하느라 배빵빵...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 장면과 순간들.....

4.십리대숲:

빵빵한 배 비운 후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변 따라 약 4km 구간에 걸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군락지인 대나무 숲 정원인 '십리대숲'을 산책하면서 많은 힐링도 되었고 이를 조성했던 그 옛날 조선시대 선조들의 숨결과 헌신에 감사함을 느껴보았습니다.

산책길 중간에 푸바오 인형도 있어서 아이들이 가족과 같이 사진찍고 좋아하는 모습이 무척이나평화롭고 흐뭇하네요.

5.여행 마치고...

여행일정 중 백미는 단연코 대왕암 바위 모습이장관이었습니다.

파아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정말로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오롯이 만끽한 풍경 집합체 입니다.

이번 일정을 프로그램한 삼성여행사에 감사하며 특히 일정기간 내내 친절하고 상냥하고 늘 웃음을 잃지않고 가이드한 인솔자 김미숙님에게도 지면을 빌려 감사함을 전하며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