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푹푹 찌는 대구를 벗어나고자 강원도 태백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나긋나긋하고 청량한 목소리의 이현의 가이드의 안내로 첫코스인 태백 해바라기 축제장에 도착했다. 해바라기 꽃길에서 사진을 찍고, 오두막에 올라가니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나 시원한지 역시 대구의 바람과는 달랐다. 다음코스는 황지연못과 황지자유시장에 들러 점심을 먹고 만항재에 올랐다. 해발 1330미터의 '산상의 화원'이라는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마셨다. 만항재를 뒤로 하고 마지막 코스인 정암사에 도착했다. 여행은 공간을 바꾸는 것이다. 공간을 이동함으로써 새로운 공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에서 삼배를 올리며 부처님의 기운을 받으며 세속의 티끌을 조금이나마 끊어내고자 했다. 무더위를 피해 강원도로 왔는데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의 가이드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더욱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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