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먼 거리를 이동하였지만, 동해바다의 푸르른 파도와 시원한 바람으로 올여름 더위를 거뜬히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고 돌아오는 여행이었습니다.
대관령에 도착하여 황태구이로 입맛을 돋구고, 저녁에는 경포해변을 바라보며 푸짐함 회정식 상에 둘러앉아 일행들과 술잔을 부딫히며 그간 밀린 대화를 나눕니다.
운이좋아 케이블카를 대기없이 바로 탈 수 있어서 여유있게 설악산의 정취를 만끽해보고, 속초 중앙시장에 들러 긴 줄을 서서 술빵과 닭강정도 구매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낙산사로 가는 숲길을 걸어 올라가 의상대사가 좌선을 한 의상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홍련암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버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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