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느 날 문득 이 싱그러운 봄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 2024의 5월이다. 떠나자!  따듯한 햇살과 신선한 바다바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 예전에 좋은 기억을 주었던 삼성 여행사가 생각났다, 부랴부랴 삼성여행사 밴드를 열어 가장 빠른 날짜에 떠날 수 있는 곳을 검색해 보았다. 남해 시티투어 코스가 눈에 번쩍 들어왔다. 먼저 가보신 분들의 생생한 후기를 읽어보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해졌다. 토요일 아침 7시 20분. 버스를 타기로 한 현대백화점 앞에는 여러 대의 관광버스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정확한 시간에 하얀색 관광버스는 도착해 주었고, 너무 예쁘고 젊으신 여성 가이드분이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가이드 분이 예쁘시니 로또 맞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더 기분이 좋아졌다. 좌석번호는 미리 정해져 있어서 탑승이 편했다. 출발!! 남해로 출발했다. 간만에 만난 지인과 이리저리 수다를 떨다 보니 벌써 남해에 도착하였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알려진 금문교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제일 먼저 간곳은 이순신바다공원이었다. 아담하고 깨끗한 공원이었다. 기념비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가 있었고 바로 코앞에 넓게 펼쳐진 갯벌과 그 뒤로 멀리 바다가 보였다. 이순신 장국의 호국 정신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고 영상관도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후로 남해각 을 도착했다. 남해각 에는 남해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장소 인데 근처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된다. 1층은 카페로 되어있어서 차 한잔 하면서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순신 장군께서 남기신 유명한 말 중에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라고 한 장소가 바로 눈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데 마침 배가 한척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니 절로 탄성이 나왔다. 우린 이곳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는데 마산식당의 생선회 무침 정식은 너무 맛나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새콤달콤한 무침 회와 싱싱한 낙지가 질긴 부분 하나 없이 얼마나 야들 야들 꼬들꼬들 입에서 감칠맛을 내뿜었다. 거기다 같이 나온 밑반찬은 어찌나 내 입맛에 딱 맞았는지, 대식가인 내가 먹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맛있게 밥을 먹고 그다음 앵강다숲 으로 향했다, 여긴 캠핑하러 오신 분들이 많은 곳이라 가이드님의 지시아래에 유치원생처럼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고요하고 시원하며 깨끗한 곳이라 캠핑하러 꼭 다시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남해시티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원예예술촌!! 20명의 원예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각자의 집과 정원을 유럽 여러 나라풍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볼거리와 사진 찍을 장소가 너무 많다. 그리고 이 원예예술촌 안에 박원숙 카페가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 패스 하였지만 담엔 방문해 보고 싶다. 이곳을 쭉 들러보고 길 건너편에 있는 독일마을을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여행을 마무리 했다. 한국이지만 유럽풍의 건물과 길거리 음식들. 이국적인 느낌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