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햇살이 비치는 오후에 향한 진해는 그 열기가 입구부터 뜨거웠습니다. 아름다운 벚꽃은 꽃망울만 내밀고 있었지만 인파는 여전히 군항제라는 위엄에 걸맞게 많았습니다. 여좌천 로망스 다리부터 진해역까지의 인파는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열정을 표현하는 듯했습니다. 또한 끝없는 계단으로 이어진 제황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진해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축제라는 명성에 맞게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었고, 아름다운 야간 벚꽃을 보러 향한 경화역은 멈춘 기차와 함께 사진을 찍으니 추억 속으로 모두가 흘러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간 야간 벚꽃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봄의 시작을 마치 모두와 함께 희망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