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어둠을 가르며 동대구역을 출발한 기차는 어느덧 분천역 산타마을에 우리를 내려주었습니다.

빨간색 V-Train을 타고 달리다가 정차한 양원역에서 아주작은 역사도 보고 또다시 달려 정차한 승부역은 '땅도3평 하늘도3평'이라는 시가 있는 오지중에 오지라 합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 축제장에서 눈조각품과 사진도 찍고, 내리는 눈을 맞으며 또 카페에 앉아 눈 내리는 창밖을 보며 올 겨울을 추억해 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정암사 적멸보궁에서 가족들의 안녕과 올 한해 행복을 기원해 봅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 날씨이지만, 곧 찾아올 봄에 봄꽃 축제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오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