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일 봄날씨같은 따뜻한 겨울에 땅끝 가까운 해남으로 출발했다.

거리가 상당해서 휴게소 2곳을 거쳐 해남웰빙음식촌에 도착, 가이드님이 가게 3곳 정도를 소개해주셔서, 두꺼비식당에서 제육뽁음을 배부르게 먹고, 이쁜 작은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며 힐링했다.

식사후, 해남의 유명한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내려, 전망대를 향해 올라갔는데, 계단이 많아 팔공산 갓바위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힘들게 전망대에 올라가보니, 해남 읍내와 저 멀리 해남 앞바다까지 멋진 뷰가 펼쳐졌다.

다음 도착지는 녹우당, 고산 윤선도 유적지로 입장은 무료였습니다. 해남 자전거길 중 6코스가 윤선도길이라고 할 정도로 해남에선 윤선도 유적지가 유명한가보다. 녹우당을 비롯해, 아래로 내려가면 땅끝순례문학관, 고산 윤선도 박물관이 있었다. 무료로 시 하나 뽑아봤다.녹우당 옆에는 아주 큰 나무도 있었다. 산책길을 걷다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중간에 쉴 수 있는 정자와 벤치도 있었다.

대구로 가기전 마지막으로, 해남 로컬푸드 직매장에 들러, 해남의 명물 고구마빵,감자빵, 꿀고구마를 구매해서 대구로 향하게 되었다.

먼 길이었지만, 나름 알찬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