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2016년을 잘 보내고 다가오는 2017년을 잘 맞이할 생각을 하던 중 '해맞이를 가보자'라고 생각했죠. 제 아내는 정동진을 가본적이 없고 저는 새해 해맞이를 가 본적이 없었네요..ㅋㅋ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에 삼성여행사에서 부산에서 전용열차로 무박2일 여행상품이 있었어요. 집에 차도 없고 정동진까지 열차여행도 가보고 싶고 천곡동굴이나 묵호어시장에서 점심을 먹을 기대로 여행 상품을 샀어요. 12월31일이 다가오자 아이처럼 마음이 들떠서 기대가 너무 되었어요. 무박2일이라 기차나 이동간에 먹을 간식거리, 먹을거리를 제 아내와 준비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아내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저녁10시 가량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부전역으로 갔고 거기에서 삼성여행사 직원을 만났어요. 친절하게 해 주셔서 마음도 더 즐거워졌습니다. 기차에 올라타서 저흰 기차에서 맛보는 계란과 사이다를 먹고 과자도 나눠 먹으면서 밤 풍경을 즐기고 자면서 새벽에 정동진에 도착했어요. 올해는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더 좋은 여행이었어요. 정동진역에서 해맞이장소까지 여행사 직원분들이 추운데 깃발을 들고 계속 안내해 주셔서 길 잃어버릴 걱정도 안해서 좋았어요. 드뎌 기다리던 새해의 밝은 해가 떠오르고 저흰 새해에 대한 소망을 마음속으로 기도했어요.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처음으로 맞는 새해 해맞이의 느낌을 맛보니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소망과 사진촬영까지 마치고 정동진역 기찻길 주면의 솔방울도 줍고요.. 솔방울 주워서 자연 가습제로 쓸려고요..ㅋㅋ 역시 전국 최고의 해맞이 장소라 그런지 관광버스를 타고도 두 시간 남짓 주차장에서 막힌 차량들로 출발이 지연되었어요. 지연되는 시간에 저희 부부는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재미를 맛보았죠. 천곡동굴에 도착해서는 제 아내가 화장실이 급한 바람에..ㅋㅋ 기다렸다가 급하게 들어가느라 땀도 삐질삐질 흘렸지만 동굴안의 물도 흐르고 종유석과 자연의 신비를 한번 더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묵호어시장에서 들러 매운탕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관광버스는 동해역에 저희를 내려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묵호어시장의 편의점에서 산 통닭, 계란, 샌드위치, 음료수 등을 먹으며 새해의 첫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친절한 여행사 직원들의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