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고 바람 좋고 손님들도 좋고...

남해를 드디어 가봅니다.
몇년전 개인적으로 몇번 갔다오고는 오랫만에 가는 남해입니다.
현용운가이드가 너무 이쁘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남해를 나섰습니다.
시작부터 좋았습니다.
가이드보다 더 애살있는 손님들 덕분에 저는 신나게 다녀온것 같습니다.

기대하던 남해예술촌...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쨍한 날씨에 색색별로 꽃이 수놓아진 아름다운 원예예술촌을...
원예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곳이라 각각의 집 분위기에 맞게 잘 만들어놨더라구요
저도 이곳에서 당나귀를 키우면서 살고 싶어요
(작년 봉평 메밀꽃축제갔다가 당나귀에 반해서 매번 당나귀 타령을 하고있습니다. ㅋㅋ)











유자 호두과자도 혼자 다니면서 먹고...
유자 아이스크림 들고 다니시는 분 한번 기웃거려보고...
우리 손님들 사진도 찍어드리고...
저도 설렁설렁 걸어다니면서 원예예술촌을 느껴 보았습니다.
허나 가이드인지라 자세히 볼 시간이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친한 가이드 언니에게
"혹시 언니가 가이드로 원예예술촌 가면 나 손님으로 갈게..."
말했더니 오히려 언니가 손님으로 오겠다고 하네요...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폴로라이드 사진을찍는 분들 보니깐 부럽기도 하고...
연인끼리 오신분들 닭살 포즈에 눈물한번 찔끔...

원예예술촌 출구 맞은편부터는 독일마을인데요 몇년전에 왔을땐 이렇게 집이 많지 않았는데
많이 생겼더라구요...
끝까지 내려가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ㅜㅜ 못가봤어요
저는 가이드라서...ㅜㅜ 아 서글퍼... 다음에는 꼭 손님으로 와서 한손에는 맥주 한손에는 독일식 소세지를 들고 걸을겁니다.




다음 코스는 밥을 먹으러 간 미조항
손님들께서 의외로 멸치쌈밥이 맛있다고하여 비린것을 잘 먹지 못하지만 다음에 저도 도전해보겠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다랭이 마을....
다랭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손님들의 탄성이...
저도 겨울에 왔었는데 봄이 훨씬 이쁘네요










전 여기서 유자막걸리 두병을 사갔습니다.
어머니께서 막걸리를 좋아라하셔서 샀습니다. 아직 맛보기 전이라서 궁금합니다.
남해가 좋은 이유는 푸른 산과 파아란 바다를 같이 볼수있어서 너무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행은 작은것에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우리 고객님들 덕분에 저는 너무 재미있게 갔다왔습니다.

다음에 또 뵐수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더 좋은 멘트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사진에 있어서는 더욱더 독설을 날릴수있는 가이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