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경남 함양에 다녀왔어요. 

함양 수동면 도북마을에서 사과따기 체험도 하고 사과밭에서 사과시식도 했답니다. 사과축제는 단 하루 28일에만 열리는 동네잔치였답니다. 버스를 타고 산으로 산으로 들어간 제법 고도가 높은 곳인가봅니다. 사과밭이 정말 많았어요. 올라갈때는 사과기차타고 올라가시는 분이 많아서 수동농협 봉고차타고 올라갔고요. 내려올때는 시골길을 신나게 달리는 사과열차를 타고 내려왔어요. 약간의 매연과 덜컹거림은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신났어요. 

 

그 다음은 함양 마천 지리산 흑돼지 축제. 함양군 마천면 체육공원에서 열렸고요.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었어요. 정식적인 이름은 지리산 마천 흑돼지& 산나물축제. 막걸리 시음과 산나물 시식에 기분이 살짝 업되었지만. 상품권 만원으로 먹은 흑돼지국밥은 너무 짜고 살짝 가성비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지리산 산골짝인 마천에서 먹었다고 생각하니 또 좋은 경험이겠구나하고 다시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였답니다. 

 

그리고 칠선계곡을 따라 올라간 서암정사와 벽송사는 제법 가을이 찾아왔었어요.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혹시 미끄러질까봐 낙엽 없는 곳으로 걸으려고 조심 또 조심했어요. 특히 벽송사는 경사가 제법 있어서요. 벽송사에서 도인송과 미인송도 보고. 무엇보다 벽송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리산은 일품입니다. 구름마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공기는 깨끗한 것은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함양 상림공원은 관광객도 많으시고 군민들도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숲속에 난 좁은 길을 걸으면서 산보도 하고 주변에 핀 꽃구경도 했답니다. 최치원 선생이 만드신 인공숲이라 하는데. 산보를 하다보니 최치원 후손이 만들어 세워둔 오래된 비도 보았답니다. 어둑하기 시작하던 상림에 어둠이 내릴쯤 함양여행을 마치고 버스에 올랐답니다.

 

10월말이니 전국적으로 행락객들이 많은 초성수기라고 가이드샘이 얘기하셨는데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벽송사 주차장에 버스들이 많이 밀리면서 정말 좁은 지리산길에서 우리 멋진 기사님 고생하셨어요. 멋진 가을에 사과밭 구경도 하고 지리산 공기도 마시고 멋진 하루였답니다. 우리 또 삼성여행사와 함께 여행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