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벗어나 가을을 맘껏 느끼게 해준 여행이였던것 같다.

북천코스모스장에서 본 꽃천지의 감동이 아직도 전해져 오는것 같다. 얼마만에 이렇게 많을 꽃들에 둘려싸여 보는지... 먹고 산다고 북천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껏 계절과 꽃과 같은 것들을 잊고 살아온게 살짝 아쉬워졌다. 지역축제장에 가서 식사를 하려니 음식은 별로였고, 가격도 비쌌지만 지역민 발전을 위해 이해할 수 있었다. 

진주 유등축제도 처음이였는데 올해 첫날이라 제대로 통제도 안되고, 둥축제인지 사람축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도 촉석루도 보고 부교도 건너보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재미를 느꼈다. 시간에 쫒겨 불꽂놀이와 드론쇼는 멀리서 구경을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래도 당일 여행으로는 알차게 보낸것 같고, 무엇보다 2023년 가을을 맘껏 느끼면서 추억의 한장을 만들어 준 여행이였던 것 같아 보람있는 여행이였다. 예측불가능한 행사장 상황에서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고생하신 가이드님께도 감사드리며, 다음 기회에도 다시 신청해서 더 알차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