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 맘때 즈음엔 직접 차를 가지고 남해안과 서해안을 3박4일에 거쳐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피곤하긴 했지만 많은 대화와 경험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무척이나 행복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어 올해도 동해안 쪽으로 계획을 했으나 늦은 일정 결정 덕에 숙박시설을 예약하지 못해 고민 하던 중 삼성여행사의 양떼목장의 여행일정을 보고 예약을 하면서도 잘못된 선택은 아닌지 고민이 되었으나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 일단 결정을 하고 새벽 5시에 눈 비비고 일어나 6시20분 광장코아에서 버스를 탄후 3시간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양떼목장은 탁 트인 푸른 잔디위로 펼쳐진 양떼 무리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직접 건초를 주고 부드러운 양털을 직접 쓰다듬어 보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주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지의 기후에 대한 정보를 미리 문자로라도 주셨다면 좋았을 텐데 강원도 목장의 기온은 3도에서6도 사이정도로 굉장히 추웠는데 저희는 짧은 팔에 가벼운 바람막이차림으로 가서 정말 정말 추웠습니다. ![]() 두 시간 정도를 줄을 서야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관리직원의 안내 멘트를 뒤로 한 채 단체여행의 강점은 기다리지 않고 입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시간을 아낀 거죠...^^ ![]() 줄을 서서 오랜 시간후에 먹게 된 양꼬치는 워낙 급하게 구워서인지 맛은 그냥 그럭저럭... ![]() 점심겸 방문하게 된 주문진어항은 차가 너무너무 막혔어요. ![]() 버스를 주차하는 곳 바로 앞의 건어물 사장님의 추천으로 방문한 횟집,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주인님의 추천으로 비싼 자연산광어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대구에서 먹었던 회보다는 좀 더 쫄깃하고 맛이 있었구요. 특히 매운탕은 제가 먹어본 매운탕 중 최고였습니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후추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채 비리지 않고 맛있는... ![]() 주문진 항을 떠나 커피로 유명한 안목해변으로 한시간을 달려 선택한 곳은 안목해변커피전문점 1호라는 커피쿠퍼입니다. 맛도 분위기도 너무 좋았은데 줄을 서서 커피를 주문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되어서인지 주문질문에 돌아 오는 조금은 무뚝뚝한 대답에 조금만 더 친절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은 조금 남았습니다. ![]() ![]() 마지막으로 해안을 따라 삼십여분을 산책후 5시에 버스에 탑승후 11시가 넘은 시간에 광장코아에 도착해서 행복한 하루를, 정말 바쁜 하루를, 알찬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돌아 오는 버스안에서 영화티켓 2장을 놓고 벌인 2개의 게임중 하나인 빙고게임에서 5명의 후보자를 가린후 가위바위보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저희 10살짜리 아들이 티켓을 받게 되었고 다른 게임은 가이드 현용운 님의 키를 알아 내는 게임... 가이드님의 키는 ***.*cm이데 우리 아들 아깝게도 ***.*cm를 불러 다른 분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저희 아들에겐 평생 잊지 못 할 경험이 된 거죠. 직접 여행지를 찾아 다니다 처음 경험해 본 버스투어는 장점이 많은 여행이라 다음에도 다시 선택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하루 만에 세 군데의 여행지를 들러 온다는 효율성과 운전을 하지 않으니 몸과 마음이 너무 편하다는 점과 여행지의 기본 정보를 전달해 주기에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여행이었네요.. 단체 여행시에 가이드의 역량이나 친절함이 그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현용운가이드님 간결하고 깔끔한 운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