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토요일

날씨가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았어요. 아침에는 정말 쌀쌀했지만 낮에는 그렇게 덥지 않고 구름도 살짝 있어서 자외선도 적은, 정말 날씨가 짱입니다. 전라도 정읍시와 임실군에 다녀왔어요.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구절초 지방정원이라는 살짝 넓은 산자락입니다. 걷기 편한 운동화 질끈 매고 다녀와야 될 정도로 오르락 내리락 꽃구경 한다고 많이 걸어야했어요. 구절초는 들국화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들국화라는 용어는 공식적인 명칭이 아니고. 들국화 중에 구절초랑 쑥부쟁이랑 또 다른 꽃들이 있다고 하네요. 관절에도 좋고 여기 저기도 좋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약재인가봐요.

축제장 내에 임시 음식점도 많이 있고요. 요즘 축제는 음식가격에 상당히 신경을 쓰나봅니다. 축제 바가지 요금에 계속 뉴스에 나오다 보니 노점상 단속과 바가지 요금 단속이 엄격해졌나봐요.

구절초 꽃축제에서 구절초 뿐만아니라 다른 꽃도 엄청 많아요. 꽃구경 원없이 한 것 같아요. 정읍지황 화분도 무료로 만들어 왔구요. 1년 뒤에 받아보는 무료 엽서도 적었어요. 3000원 상품권도 받아서 쑥개떡도 샀어요. 이동카페에서 아메리카노 3000원에 사서 함께 먹었는데 쑥개떡은 쑥은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았지만 제 입에 맞지 않았어요.

그리고 산위에 연결된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좋았어요. 처음에 봤을때는 이게 옥정호 출렁다리인가 착각을 했는데 아니였어요. 짚라인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환성이 아주 가까이서 들렸어요. 

 

전설의 쌍화차거리는  평상시에 접해보지 못한 한약냄새가 많이 나는 거리네요. 정읍경찰서 인근이네요. 다운타운인가 봐요. 조금 걸어나가면 여러 가게들도 있어요. 왠지 한약 달이는 그릇모양을 보니 어렸을 적 어머니가 한약 달이던 모습이 생각났어요. 어렸을 적 아버지가 다방에서 노른자 동동 뜬 쌍화차를 사 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생각이 나네요. 

 

무성서원은 전국에 있는 9개 서원이 합쳐져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네요. 

 

그리고 이동해서 간 곳은 옥정호 출렁다리. 알고보니 임실군이네요. 출렁다리를 건너서 들어간 섬은 붕어섬. 그냥 섬을 볼때는 몰랐는데 안내문에 나온 지도를 보니 너무너무 붕어를 닮았네요. 정말 신기해요. 여기서도 구절초랑 여러 국화도 보고 다른 꽃들도 많이 봤어요. 정말 아기자기하게 꽃들과 나무들이 관리되어 있네요. 사진찍기도 좋고 왠지 호수 한가운데에서 힐링도 해 보았네요. 

 

여행하기 좋은 10월초. 많이 걸으면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산도 보고 꽃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물도 보고. 중간중간 따뜻한 커피도 사먹으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오늘 탄 버스는 버스길이도 12.5미터나 되어서 좋았어요. 넓고 편안한 좋은 버스 배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사님은 장거리 운전 고생하셔서 덕분에 회원분들은 편한 여행이 되었어요. 감사드려요. 오늘도 삼성여행사 땡슬랏.